장애 및 취약계층 어린이 등을 위한 장난감도서관이 대구에서 문을 연다.
대구의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은 4일 복지관 2층 강당에서 지역 최초의 장난감 도서관인 ‘따따부따’(사진) 개소식을 연다.
이 장난감도서관은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와 장애 아동 등에게 발달 단계에 맞는 장난감, 책 등을 빌려주고 양육과 관련된 정보 제공은 물론 다양한 놀이 교육과 언어치료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중증장애아동 등 이곳을 찾기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언어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복지관 심리상담센터 최진욱 팀장은 “그동안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 등이 전문기관에서 놀이 및 언어 치료를 받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 안타까웠다”며 “언어 등 발달이 늦은 아이를 둔 주민들이 이 도서관을 이용하면 가계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에 거주하는 열두 살 미만의 어린이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개방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053-634-1004
한편 193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문을 연 장난감도서관은 국내에서는 1982년 서울 성베드로학교 교육센터에 들어선 뒤 현재 26곳이 운영되고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