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유료도로에도 무정차 자동요금징수 시스템인 ‘하이패스’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부산시는 이달 중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19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동서고가로 개금요금소 왕복 10차로 가운데 중앙부분 1개 차로씩에 하이패스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4월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초기에는 전용 차로를 운영하지 않다가 하이패스 차량이 전체 이용차량의 20%를 넘어서면 전용 차로를 확보하고 비율이 40% 이상이 되면 2개 차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 하반기에는 광안대로와 황령터널 등 2곳에 하이패스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모든 유료도로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