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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관광 거품 뺀다

입력 | 2007-09-03 06:40:00


제주지역 관광 업계가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관광업소 이용요금을 자율적으로 내리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6월 20일부터 제주관광협회, 관광업소 등과 ‘제주관광 투명사회협약’을 시행한 이후 관광요금을 인하하는 업종이 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제주관광 투명사회협약은 송객 및 안내 수수료, 관광시설의 이용료 등을 자발적으로 줄여 관광요금의 ‘거품’을 걷어 내겠다는 것.

관광호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추진해 최고 30%까지 요금 인하가 이뤄졌으며 4륜 오토바이(ATV), 카트(미니경주용자동차) 업종은 25%가량 내렸다.

1일부터 잠수함업체와 유람선이 10%씩 내린 것을 비롯해 관광공연장은 17∼20%, 승마장 업체는 18%를 각각 인하했다. 제주도는 요금을 자율 인하한 관광업소와 우수 관광사업체 등에 대해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제주도 오창현 관광정책과장은 “현재의 관광 시스템으로는 국제 경쟁력은 물론 국내 관광객 유치에도 한계가 있다”며 “올해 목표인 관광객 550만 명 유치와 관광소득 2조 원 돌파를 위해서도 요금 인하 운동이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