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가스펠 가수 레나 마리아(사진)의 공연이 6일 오후 7시 반 충남 천안시 나사렛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마리아는 두 팔이 없고 왼쪽 다리마저 짧은 기형으로 태어나 오른발 하나로 전 세계를 누비며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장애인 가수.
그는 5∼8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장애인대회 개막 공연을 위해 내한하는 길에 나사렛대에서 공연을 한다. 나사렛대는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으로 장애인 학생 비율(5.2%)이 전국 대학에서 가장 높다.
마리아는 이번 공연에서 ‘아베마리아’, ‘유 아 더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 ‘왓 어 원더풀 월드’ 등 14곡을 부른다.
마리아는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스웨덴 수영 국가대표, 1986년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스웨덴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자신의 장애와 맞서 싸우며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무료. 041-570-7708(나사렛대 총무과)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