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강원도지사는 3일 "2018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재도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민과 국민들의 염원이자 자긍심"이라며 "도의 발전과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도약대이므로 개최지인 강원도 차원에서 재도전 의사를 천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이후 2달여에 걸쳐 도민들의 뜻을 모으고, 2014년 실패 원인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전망 등을 검토한 결과 재도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2018년의 경우 동계올림픽 유치를 둘러 싼 국제 역학구도 및 경쟁력 측면에서 보다 좋은 여건이 형설 될 전망"이라며 "국제 경쟁구도에서의 선점 효과와 국내 스포츠계 역량의 조기결집 필요성 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그는 재도전 반대, 또는 신중론 등과 관련해 "이런 의견들을 고려해 효율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및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국제대회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동당 강원도당과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평가와 검증을 외면한 졸속적인 '3수 도전' 선언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며 재도전에 반대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