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을 ‘차 없는 날’로 정하고 이날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로(세종로∼흥인지문 2.8km 구간)에서 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제한한다고 3일 밝혔다.
왕복 8차로 중 2개 차로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평소 가로변 차로를 운행하던 버스들이 다니게 된다. 나머지 차로는 보행자들에게 개방된다. 여기에서 문화예술인들의 길거리 공연과 이색자전거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서울버스 및 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의 협조를 받아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광역버스는 제외)를 탑승시간 기준으로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을지로, 율곡로, 퇴계로, 청계천로 등 우회도로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