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우수 공무원에 대한 포상금을 크게 높이고 ‘스타 공직자’를 발굴하는 등 포상 및 평가제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3일 경기 제2청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공무원을 채용할 때는 우수한 자원이 많이 선발되지만 퇴직할 때에는 민간 기업에 비해 역량이 떨어진다”며 “포상제도를 확대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제 ‘갈라먹기’나 ‘돌려받기’ 포상은 없을 것”이라며 “우수한 소수에게 포상이 돌아가고 규모도 ‘로또’에 버금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각종 평가 때 객관적 방법을 도입해 숨겨진 ‘스타 공직자’를 발굴하겠다”면서 “이들에게 금전적 보상뿐 아니라 ‘가문의 명예’로 느낄 수 있는 포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최고 1000만 원까지 주던 공무원 성과 시상금을 5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파격적인 포상 및 평가안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퇴출 같은 방법보다는 포상이나 승진제도를 확대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경기도의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