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등록관리 시범사업’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대구에서 시작됐다.
대구시는 심장질환과 뇌중풍(뇌졸중) 등의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3일부터 이 시범사업을 만 30세 이상 시민 가운데 주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참여 환자는 등록관리시스템을 통해 협력체계가 구축된 지역 중소 병의원의 외래진료 예약일과 검사결과 안내 등을 통보받고 해당 교육장에서 개인별 특성 등에 따른 맞춤형 예방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만 65세 이상 등록환자 중 참여자는 의료비 본인부담금 가운데 월 4000원(월 1회 진료비 1000원, 약제비 최대 3000원)을 지원받는다.
시범사업에는 지역의 병의원 485곳 가운데 55%, 약국 1142곳 중 61%가 참여 신청을 했으나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파티마병원 등 지역 5개 대형 병원과 보건소는 참여하지 않는다. 대구시 관계자는 “환자가 별도로 참여 신청서를 낼 필요는 없으며, 참여한 병의원과 약국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등록된다”며 “현재 20%인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지속치료율과 조절률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려 심근경색증과 뇌중풍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