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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먹고 바르고 닦고… 현미의 진화

입력 | 2007-09-05 03:00:00


즉석밥, 김치, 요구르트, 식초…. 현미가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다.

현미는 벼의 껍질을 덜 깎아낸 탓에 입에는 거칠지만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사람의 생리작용에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건강에 좋다. 현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여러 식품회사가 현미를 먹기 좋게 가공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동원F&B는 ‘쎈쿡 100% 발아현미밥’을 출시했다. 발아현미의 까칠했던 식감을 부드럽고 고소하게 만든 게 특징이다. 보통 현미밥은 소화가 잘되지 않아 당뇨환자들은 먹고 싶어도 먹기 힘든 경우가 많았지만 이 제품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 삼성서울병원에서 당뇨 환자를 위한 식단에 동원의 제품을 추가하기도 했다. 가족 중 한 사람만 당뇨 환자일 경우에도 이런 제품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유제품도 있다. 롯데우유는 현미, 흑미를 함께 넣어 발효시킨 ‘가마솥밥 요구르트’를 내놓았다. 덴마크밀크는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하는 상황버섯의 성분을 함께 넣은 ‘웰빙 발아현미 우유’를 판다. 대상 청정원은 대표 상품인 고추장에 발아현미 제품을 추가했다. 고추, 찹쌀, 발아현미, 메주가루를 원료로 만든 ‘순창 발아현미 고추장’이 그것. 샘표식품에서 나온 현미를 자연 발효시킨 ‘마시는 흑초’도 인기다.

이 밖에 중소기업에서 나온 현미로 만든 식용유인 ‘현미유’, 김치 제품인 ‘현미 영양김치’ 등도 있다. 먹는 것만이 아니다.

LG생활건강에서는 ‘세이프 발아현미’라는 주방용 세제를 내놓았고 애경은 ‘포인트 라이스 발아현미 클렌징 오일’을 판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