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평균 13만4000원(4인 기준)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농협 대구본부에 따르면 올 추석을 앞두고 지역에서 유통되는 과일과 생선, 나물 등 제수용품 28가지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에 드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추석 차례상에 비해 5000원가량 적은 13만4000원으로 파악됐다.
주요 제수용품 가격은 탕국용 쇠고기(한우)는 200g당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고 한과(국산)는 300g당 45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0원가량 내렸다.
또 대추(200g)와 배(1개)는 각각 1360원과 22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간 내렸고 상어고기(원양산) 1kg은 1만900원으로 1년 전보다 600원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도라지(300g)와 삶은 고사리(300g)는 지난해보다 약간 오른 4440원과 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협 대구본부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내릴 것으로 보여 이번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같다”며 “날씨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채소류 등은 추석 1주일 전쯤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