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서남쪽 칼루가 주(州)에서 20만 m² 규모의 디지털TV 조립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삼성전자가 러시아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메르산트 등 러시아 일간지들은 “삼성전자가 공장 설립으로 가전제품 수입을 직접 관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소니 등 다른 외국 회사들도 삼성전자의 선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11월 준공할 러시아 현지 공장에 57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2010년부터 연간 220만 대의 디지털TV를 생산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