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핀란드 바르질라사(社)와 함께 전기 추진식 액화천연가스(LNG)선에 들어가는 이중연료(Dual Fuel) 엔진공장을 건설한다.
이 엔진은 기존 LNG선에 쓰이던 스팀터빈 추진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30% 높고 디젤유와 천연가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다.
현대중공업은 5일 전남 영암군 대불공단에서 ‘바르질라-현대 엔진’의 기공식을 가졌다.
바르질라-현대 엔진은 현대중공업과 바르질라가 총 68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투자회사다. 지분은 양사가 절반씩 가지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2008년 하반기(7∼12월)부터 8000∼2만3000마력급 엔진을 연간 100대씩 생산하게 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바르질라사는 해양 및 육상발전 분야의 추진 및 발전시스템을 공급하는 전문업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