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 계산 어떻게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번 예비경선에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와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가 50%씩 같은 비율로 반영되도록 했다. 선거인단 중에서 투표한 사람들이 4714명, 일반인 여론조사 응답자는 2400명이기 때문에 일반인 여론조사 득표수에 약 1.96을 곱한 값에 선거인단 투표 득표수를 더한 수치가 총득표수가 된다. 여론조사 결과에 가중치를 주는 과정에서 득표수가 소수점 이하까지 나오게 됐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은 처음 당선자를 결정하고 순위를 발표할 때 일반인 여론조사 득표수에 곱해야 하는 수치를 잘못 사용해 여론조사 결과의 반영 비율이 2배로 높아졌다. 그 바람에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총득표수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앞서는 것으로 잘못 계산이 됐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