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인 배용준(사진)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촬영에 들어가면서 제주지역에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8만8637명으로 ‘태왕사신기’ 촬영 이전인 2005년 상반기 7만685명에 비해 25.4%가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태왕사신기는 고구려 광개토대왕 일대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묘산봉관광지에 메인 세트장이 설치돼 지난해 3월부터 세트장 제작 및 촬영이 이뤄졌다.
일본인 관광객의 필수 관람 코스가 된 이 세트장에는 궁궐, 양반 거주지, 저잣거리 등이 꾸며져 있으며 콘크리트로 지어진 궁궐은 드라마 촬영과 방영 이후 박물관 등으로 활용된다.
태왕사신기는 10일부터 MBC에서 방영될 예정으로 배용준을 비롯해 최민수 박상원 문소리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