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에 들어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폐기물을 이용한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하루 400t 규모의 폐기물전처리시설(MBT) 2, 3곳을 나주 인근에 설치하고 하루 200t 규모의 폐기물고형연료(RDF) 열병합발전소를 나주에 건설해 전기와 열을 혁신도시에 공급하는 것. 전남도는 환경자원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이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혁신도시의 전체 난방 및 급탕 에너지 수요(33만7298Gcal)의 38%를 RDF 생산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어 연간 90억 원의 석유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Gcal는 85m²(32평형) 아파트 1가구가 1개월간 난방할 수 있는 열량이다.
또 국내에는 MBT와 RDF가 일괄 설치된 사례가 없어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나주시 금천면 일대 730만 m²에 한전 등 17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며 토지 보상이 완료되는 올해 10월 착공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3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명칭을 공모한다. 도시 이름은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을 표현하면서 부르기 쉽고 친근감이 있어야 한다.
지리적 특성과 역사성, 상징성, 대중성, 국제성 등을 심사해 최종 3편을 선정한 뒤 최우수작을 혁신도시 공식 명칭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최우수작 1편에는 200만 원, 우수작 2편에는 각 100만 원이 수여된다.
참여자는 광주시와 전남도 인터넷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에 따라 e메일이나 우편, 팩스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