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인천 남구가 설립한 주안영상미디어센터(CAMF)가 5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경인전철 주안역 부근 청소년미디어센터 5, 6층에 주 사무실을 두고 이곳에서 200여 m 떨어진 ‘영화공간 주안’(옛 맥나인극장) 7층 제4관을 전용 상영관(전용관)으로 사용한다. 영상매체를 중심으로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을 통합한 ‘미디어 공공문화시설’인 이 센터는 전국적으로 제주, 경남 김해시, 대구에 이어 네 번째로 설립됐다.
이 센터는 디지털 편집교육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교육실 2개, 실내 촬영 및 녹음을 위한 스튜디오, 예술영화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아카이브실, 강의실,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카메라, 조명, 녹음장비 등 디지털 기자재와 편집 기능을 갖춘 시설을 시중가보다 50%가량 싸게 빌릴 수 있다. 다만 비(非)상업적 목적을 위해 작품을 만들 때만 장비 등을 빌려 준다.
비상업 영화나 다큐멘터리 작품을 만들려는 작가에게는 심사를 거쳐 창작지원도 해 준다. 동영상 촬영 기초, 영상 편집 기초 및 전문 교육프로그램은 14일부터 시작된다.
이 센터는 개관 기념행사로 8일 오후 3∼9시 관람석 160석을 갖춘 전용관에서 ‘독립영화 마스터 클래스 첫 번째 이야기’ 행사를 마련한다. 변영주 감독을 초청해 독립영화와 제작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독립영화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또 13∼16일 오후 2∼10시 상영관에서는 국내 독립영화 20여 편을 8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하는 영화제가 이어진다. 1996∼2007년 인디포럼 상영작인 김영란 감독의 ‘언 고잉 홈’, 이성래 감독의 ‘출산의 배후’ 등이다. 문의 032-872-2622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 주안영상미디어센터(CAMF) 개관 프로그램프로그램일정내용개관 행사8일 오후 3시, 18일 오후 2시독립영화 제작 설명회 및 토론회교육 강좌14일∼10월 4일동영상 촬영 및 편집 강좌. 수강료 3만∼10만 원영화제13∼16일 오후 2∼10시국내 독립영화 20여 편 유료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