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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여기도 저기도 공짜 축제 한마당

입력 | 2007-09-07 03:01:00


주변을 잘 살펴 보면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의외로 많다.

9월 30일, 10월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는 전국소공연장연합회가 주최하는 ‘대학로 페스티벌 어울림’이 열린다. 소공연장 활성화와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축제를 모토로 해 대학로를 문화예술 거리로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행사다. 어린이 벼룩시장, 비눗방울 놀이 체험, 연극영화 독백경연대회 등 8개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9일까지 경기 성남구 분당의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는 ‘성남 리빙디자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체험과 즐거움이 있는 생활디자인 축제’를 표방하는 이 페스티벌은 △테마전시 △체험전시 △생활디자인 마켓으로 나눠 진행된다.

디자인 전문가가 참가하는 테마전시에서는 ‘느리고 감성적이며 쉽게 누리는 디자인’을 표방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생활디자인 마켓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만든 구두, 핸드백, 타일, 찻잔 등 생활용품을 구경한 뒤 ‘벼룩시장’처럼 살 수도 있다. 생활소품 만들기, 성남 도시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은 14∼16일 경기 수원과 의정부 등에서 ‘굿 음악제’를 연다.

14일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문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황해도 굿 양식의 ‘운맞이 대동굿’이 펼쳐진다. 김매물 만신의 주도로 이뤄지는 이날 행사는 공연용으로 만든 게 아닌 진짜 굿판이 펼쳐질 예정.

15일 오후 2시에는 의정부시 시청 앞 잔디마당에서 전통굿과 대중음악이 만나는 ‘소리굿 난장’이 열린다. ‘재즈와 씻김굿의 만남’ ‘크라잉넛의 기분나면 굿음악 편곡 연주’ ‘시나위의 뽕짝 시나위’ 등 다채로운 공연이 밤을 새우며 펼쳐진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