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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멕시코에 자동차 강판 공장 첫 삽

입력 | 2007-09-07 03:01:00

포스코는 6일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 주 알타미라 항구 인근에 연산 40만 t 규모의 자동차 강판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원종찬 주멕시코 한국대사, 에우헤니오 에르난데스 타마울리파스 주지사, 포스코 윤석만 사장, 로시오 루이스 연방 경제부 차관(왼쪽부터). 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몰려 있는 멕시코에 자동차용 강판 공장(CGL)을 짓는다.

이곳은 자동차용 고급 소재인 아연도금강판 등을 전문 생산하는 공장으로 북중미 완성차 업체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6일(한국 시간)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 주 알타미라 항 인근에 연생산 40만 t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2009년 6월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포스코가 총 2억5000만 달러(약 2350억 원)를 투자해 100% 지분을 갖는다.

포스코는 올해 3월 멕시코 푸에블라 지역에 자동차용 강판 복합가공서비스센터인 POS-MPC(연산 17만 t 규모)를 가동한 데 이어 이번에 CGL을 건설함으로써 북중미 자동차 산업 중심부에 생산, 가공, 판매에 이르는 일관 체제를 갖추게 됐다.

멕시코에는 오토텍, 벤틀러 등 세계 굴지의 부품회사 1000여 개가 모여 있을 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르노닛산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메이커가 연간 20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CGL은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등이 연간 220여만 대를 생산하는 미국 동남부 지역과도 가까워 글로벌 자동차 강판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