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차 김형성(27·삼화저축은행)이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김형성은 6일 경기 여주군 솔모로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문경준(클리블랜드)과는 1타 차.
더블 보기로 1번홀(파3)을 시작할 정도로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행운이 곧바로 찾아왔다. 2번홀(파4)에서 홀까지 150야드를 남겨 놓고 8번 아이언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은 것. 기세가 오른 김형성은 이후 11번홀까지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형성은 “지난주 레이크힐스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코스레코드를 달성하는 등 최근 컨디션이 최상이다.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고 있어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주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강경남(삼화저축은행)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18위,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괴물 신인’ 김경태(신한은행)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