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부천 추석맞이 문화예술공연 풍성
《추석 연휴를 맞아 인천과 부천지역에서 풍성한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 옛 양조장이 전시관으로 바뀌면서 역사와 주민을 주제로 한 전시회와 공연이 열리는가 하면 오페라 콘서트, 비보이 퍼포먼스, 캐릭터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 인천의 다양한 ‘퓨전 예술’
한국철도의 시발지, 100년 넘은 근대 건축물이 몰려 있는 인천 동구 금창동(배다리)의 옛 인천양조장이 기존 건축물 구조를 살린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젊은 작가들의 모임인 ‘스페이스 빔’(www.spacebeam.net)이 전시관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8∼30일 이색적인 재개관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8일 오후 3시 동구 출신 인기 DJ인 백승기 씨 사회로 영화 ‘라디오 스타’와 비슷한 라디오 방송이 인터넷으로 중계된다.
배다리 주민들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작가 5명의 제작 이야기, 음악과 댄스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작가 5명이 최근 한 달간 배다리를 무대로 드로잉, 사진, 애니메이션, 동영상, 음악, 노래를 엮어 만든 작품을 30일까지 전시한다. 인근 인천여자정보고 이성진 교사가 수집한 배다리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 수십 점도 감상할 수 있다.
일본 아동극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 뮤지컬 ‘마법전사 유캔도’가 15, 16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인천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 올려진다. 특수 의상을 입은 주인공이 현란한 레이저 쇼와 어우러진 뮤지컬로 영웅 이야기를 그려낸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5000원.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상설공연 중인 비보이 논버벌 퍼포먼스(무언극)인 ‘B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22일 오후 4시 7시, 23일 오후 3시 6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에 참가한 작품이며 정상급 B보이팀인 익스트림 크루가 나온다. 관람료는 R석 4만5000원, S석 3만5000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작인 극단 ‘인천의 연극 ‘거짓말’은 14∼21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 인근의 시민문화예술센터 내 ‘아트홀 소풍’에서 이어진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토 일요일 오후 2시 4시. 관람료는 일반 1만1000원, 학생 7000원이다.
○ 부천의 클래식 공연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오페라 콘서트’가 15일 오후 4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카르멘의 ‘합창과 축배의 노래’, 춘희의 ‘축배의 노래’, 탄호이저의 ‘순례자의 합창’,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의 아리아’ 등 유명 오페라 20곡이 혼성 합창, 여성 합창, 남성 합창, 독창으로 불려진다. 관람료는 R석 1만5000원, S석 1만 원.
부천문화재단은 오페라 ‘세빌야의 이발사’ 제작발표회를 12일 오후 5시 복사골문화센터 2층 문화사랑에서 연다.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공동 제작하는 이 오페라의 연출가, 지휘자, 연극인이 나와 작품 특징을 들려준다.
추석 연휴 이색 문화예술행사공연행사일시장소연락처(032)‘스페이스 빔’ 재개관 기념전8∼30일스페이스 빔(인천 동구금창동 옛 인천양조장)422-8630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제작발표회12일 오후 5시부천 복사골문화센터 2층 문화사랑320-6335연극 ‘거짓말’14∼21일 평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토 일요일 오후 2시 4시인천 지하철1호선 간석오거리역 인근 ‘아트 홀 소풍’508-0757캐릭터 뮤지컬 ‘마법전사 유캔도’15∼16일 오전 11시,오후 2시 4시인천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1566-6551‘오페라 콘서트’15일 오후 4시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320-6335비보이 퍼포먼스 ‘B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22일 오후 4시 7시,23일 오후 3시 6시인천 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1566-6551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