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와 시립인천대의 총동문회, 총학생회는 6일 인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지역교육 발전에 노력해 온 지역대학 발전을 외면한 채 서울의 특정대학만을 위한 편파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세대의 송도국제화복합단지(송도캠퍼스) 건립과 관련해 시가 넓은 부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 데 이어 무상으로 건물을 지어주고 대학 운영비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은 지역 대학을 무시하는 명백한 편파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인하대 측은 “연세대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송도 부지 21만여 m²를 인하대 등에 배정하겠다는 시의 계획은 명백한 대학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인천대도 “시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시립 대학의 수익용 재산을 매각해 송도 이전사업비로 투자하도록 한 것은 시립 대학 발전에 대한 시의 의지를 의심하게 하는 대목”라고 비난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