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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월드]게임기 사대천왕소니 PSP

입력 | 2007-09-11 03:01:00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자투리 시간에도 게임을 즐길 수 없을까.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에 게임 기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아쉬움을 느낀 적이 있다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사진)’을 추천한다. 2005년 5월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인 PSP는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용 게임기로 한국에서 36만 대, 세계적으로는 2500만 대가 팔렸다.

PSP의 특징은 가정용 게임기 못지않게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동영상과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용 PMP에 맞먹는 4.3인치의 와이드 화면에 뛰어난 화질과 음질 재생 능력으로 ‘주머니 속의 영화관’이 따로 없다.

컴퓨터에 있는 동영상을 PSP에 맞게 변환해 즐길 수 있고 그보다 더 좋은 화질을 원한다면 PSP 전용 미디어인 ‘유니버설 미디어 디스크(UMD)’로 발매된 영화를 구입하면 된다.

최근 발매된 신형 PSP는 무게 189g, 두께 18.6mm로 기존 제품(무게 280g, 두께 23.0mm)보다 휴대성이 한층 더 좋아졌다. 또 직접 TV에 연결할 수 있어 가정용 게임기처럼 게임을 즐기고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17만8000원이다.

이 게임기를 이용한 대표적 게임은 ‘토크맨’과 ‘디제이맥스 포터블’이다. ‘토크맨’은 PSP의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국어로 문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3000여 종류의 회화 내용이 들어 있어 외국에 나갔을 때 필요한 문장을 찾아 간이 통역기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디제이맥스 포터블’은 펜타비전이 제작한 토종 게임이다. ‘DDR’ 게임처럼 화면에 건반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타이밍에 맞게 버튼을 누르는 리듬 액션 게임으로 국내에서만 5만 장이 팔리는 인기를 누렸다.

PSP는 신제품의 무선 랜이나 기존 제품의 적외선 포트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연결해 즉석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