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에 지어지고 있는 인천국제고등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고 11일 밝혔다.
특수목적고인 인천국제고는 인문, 사회 분야 영재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학년은 국어와 수학, 영어, 윤리 등 일반 고교와 같은 과목을 배우지만 2∼3학년은 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법, 국제문제, 외교, 비교문화 등 국제 관계를 공부한다.
이 학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받아 교과과목이나 수업일수 등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국내 명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과정과 세계 유명 대학 입학을 위한 국제과정 등 2개 과정으로 나뉜다.
수업료는 일반 고교와 같은 수준(학기당 30만∼40만 원)이고 기숙사는 무료, 급식은 실비로 각각 제공되며 각 학년 5개 학급에 학급당 25명씩 배정돼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영어 과목은 원어민 교사나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교사들이 수업을 맡는다.
국제분야 과목은 대학에서 특별 교육을 받은 교사나 ‘특별강사’로 초빙된 대학교수가 맡게 된다.
신입생 선발은 △10월 22∼26일 원서접수 △10월 31일 시험 △11월 5일 합격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인천지역 중학교 재학생이나 거주자(고입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전형(70명)과 인천을 포함한 전국의 중학생이나 귀국 학생을 위한 특별전형(55명)으로 구분돼 있다. 시 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 참조. 032-420-8261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