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12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유비쿼터스 기술과 접목하고, 영화마니아를 위한 관객숙소 운영과 우수영화 회원 모집에 나서는 등 세계적 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접목=부산시는 11일 SK텔레콤과 ‘유피프(U-PIFF)’구축사업 조인식을 하고 전용 휴대전화를 이용한 서비스를 시연했다.
‘유피프’ 사업은 총 16억 원을 들여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무선인식칩(RFID) 판독기가 내장된 휴대전화를 통해 영화제 상영작품과 각종 이벤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관람객들은 모바일 RFID 판독기가 내장된 휴대전화를 영화제조직위가 제공하는 태그수첩에 갖다 대기만 하면 영화제 일정과 상영작품 정보, 각종 이벤트와 뉴스 등을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CGV, 메가박스 등 상영관에 설치될 태그 게시판에서도 상영작품에 대한 줄거리(시놉시스) 등 다양한 정보를 텍스트와 동영상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초청 배우와 감독, 취재진 등 600명과 일반관람객 1000명에게 전용 휴대전화가 제공된다. 일반인들은 20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피플하우스 예약=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관객숙소인 ‘피플 하우스’의 예약신청을 26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지정 피플 하우스는 지난해와 같이 영도구 동삼1동의 함지골 청소년수련관과 해운대 우동 부산유스호스텔 아르피나 두 곳. 누구나 홈페이지(members.piff.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개막일인 다음 달 4일부터 폐막일인 12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함지골 청소년수련관의 경우 1박을 기준 숙박요금은 24인실(침실), 25인실(한실), 26인실(침실) 모두 청소년 3000원, 일반 4000원이다. 1박을 추가하면 청소년 1500원, 일반 3000원을 더 지불하면 된다.
아르피나의 숙박요금(1박 기준)은 8인실(침실)은 청소년, 일반 모두 1만 원, 15인실(한실)은 청소년, 일반 모두 7000원이다.
▽‘영사사’ 회원 모집=영화제조직위원회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영화를 1년 내내 만날 수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영사사)’ 회원을 모집한다.
회원은 일반회원과 VIP회원으로 구분되며 일반회원은 3만 원의 회원가입비를 내면 1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 및 시네마테크부산에서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20일 이전까지 가입한 회원에 한해서만 혜택이 적용된다. 20일 이전까지 가입한 회원은 야외상영장 무료 티켓 1장(현장 발권 시)과 부산국제영화제 예매권 2장(우편 발송)을 제공받는다.
회원 가입은 시네피플 홈페이지(members.piff.org) 또는 시네마테크부산을 직접 방문하면 가능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