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와 제주교육대의 통합 협의가 시작돼 올해 말 통합 여부가 판가름 난다.
제주대 통합추진단(단장 양진건 학생처장)과 제주교육대 통합추진실무위원회(위원장 김민호 교수)는 11일 공식 협의를 갖고 ‘양대학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은 14명으로 제주대에서 고충석 총장 등 7명, 제주교육대에서는 김정기 총장 등 7명이 각각 참여한다.
통합추진위원회가 제시한 최종안을 놓고 제주교육대는 12월 중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제주대는 설명회를 갖는다.
양 대학 통합의 관건은 제주교육대의 찬반투표.
양 대학의 통합이 이루어지면 정부에서 25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금을 받고 누리(NURI) 사업과 산업자원부나 과학기술부 등의 대학지원사업을 유치하기가 쉬워진다.
제주교육대 동창회 등에서는 “제주대로 흡수 통폐합되면 초등교육의 독자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감사원은 2005년 감사에서 제주교육대가 초등학생 수가 줄고 교원공급은 많아 제주대와의 통폐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