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5달러 오른 73.79달러까지 치솟았다.
두바이유는 11일 72.21달러, 12일 73.34달러에 이어 이날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배럴당 0.18달러 오른 80.09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1983년 거래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80달러 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8달러 내린 77.40달러로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국제 유가는 멕시코 만 연안에 허리케인이 상륙한 여파로 미국의 일부 석유 정제시설의 가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상승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