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 전 세계의 블로그 수가 16배로 늘어나는 등 인터넷 정보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인터넷 정보량 급증의 영향과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2년 사이 전 세계의 블로그 수와 월별 게시물 수는 각각 16배, 10배로 늘었고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1억 개의 동영상이 게시됐다고 밝혔다.
이는 참여와 개방이 중요한 ‘웹 2.0 시대’를 맞아 정보 생성과 공유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인터넷 정보량 급증으로 콘텐츠 전송 속도가 떨어지거나 개인과 기업의 기밀 유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터넷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의 부하를 해소해 콘텐츠를 원활하게 제공하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Contents Delievery Network)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서비스는 콘텐츠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자의 서버에 미리 제공했다가 전달하는 것으로 대형 포털 등에서 사용자가 일시에 폭증할 때 쓰인다.
또 보안의 패러다임도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네트워크 보안에서 기밀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으로 진화하고 있다.
김종만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보기술(IT) 인프라 장비 제조업뿐 아니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산업, IT 인프라 아웃소싱 서비스 산업 등의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업계와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