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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SK에너지 우승… KLPGA 시즌 최다승 25년 만에 깨

입력 | 2007-09-17 03:01:00


‘미소 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가 한국 골프의 역사를 다시 썼다.

신지애는 16일 경기 용인시 88CC 서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2007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아마추어 때인 2005년 이 대회 우승으로 프로에 뛰어든 신지애는 국내 남녀 골프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6승째를 올리며 사상 첫 시즌 상금 4억 원을 돌파했다.

신지애는 1980년과 1982년에 구옥희(51)가 세웠던 종전 시즌 최다승 기록(5승)을 깨뜨리며 우승 상금 1억 원을 보태 상금 4억2516만 원을 기록한 것.

최근 2주 연속 우승을 비롯해 올해 11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승률을 보인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팅 연습만 하루에 7시간을 하기도 했다. 훈련과 긍정적인 생각이 우승 비결이다.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처럼 11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고 있는 지난해 챔피언 홍진주(SK에너지)와 박희영(이수건설)이 5타 뒤진 공동 2위(7언더파 209타)였고, ‘슈퍼땅콩’ 김미현(KTF)은 공동 32위(2오버파 218타)에 그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