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경남지역 각 자치단체가 추석 경기를 살리고 지역 특산물 판매를 위해 다양한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내고장 특산물 사세요”=울산시는 명절 선물로 인기가 있는 울산배와 강동 돌미역 등 지역 특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적정한 온도와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재배돼 최근 ISO9001 인증을 받은 울산배는 올해 태풍 피해가 없어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가격은 7.5kg 한 상자에 2만1000∼2만4000원, 15kg은 3만7000∼4만3000원 정도다.
강동 돌미역은 해류의 이동이 빨라 미역 성장에 최적의 자연 조건을 갖춘 울산 북구 강동해변에서 자라는 자연산 미역. 요오드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체온과 땀 조절, 그리고 신진대사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석 선물세트로 1올에 16만∼20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유명 백화점에서도 ‘명품 정자 곽 세트’라는 상표로 판매되고 있다.
경남 통영시는 전복과 멸치 등 지역 특산물을 시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통영쇼핑몰(www.tyeshop.com)을 통해 27일까지 시중가에 비해 5∼15% 할인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또 통영누비 등 전통공예품도 품목별로 7%까지 할인 판매한다.
▽직거래 장터 운영=경남 창원시는 17일부터 23일까지 창원시 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추석맞이 제수와 선물용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산물 도매시장 직판장을 개설한다. 직판장에서는 새벽 경매를 거친 과일과 채소류를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거제시는 지역 재래시장에서 쓰이는 ‘거제사랑 상품권’을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 기업과 관공서에서 적극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재래시장 상품권 가맹점에서는 3∼20% 할인 행사도 벌이고 있다.
하동군도 재래시장 상품권인 ‘하동사랑 상품권’을 추석 제수용품 구입 등에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농협 울산지역본부와 울산지역 각 단위농협에서도 17∼22일 자체 매장을 통해 추석 대목장터를 개설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