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확보 및 지주회사로써의 메리트 부각, 6개월 목표주가 9만원 제시
2007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약진이 단연 눈에 띈다. 상위 10위권 내 대우건설(1위)과 금호산업(10위)의 2개 계열사를 포진시키면서 건설업계의 새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두 회사는 최근 건설산업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올해 건설산업 침체 속에서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시공능력평가액이 지난해(6조5천599억9천200만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7조6천635억100 만원으로 2위인 삼성물산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독주체제를 갖추는 양상인 것.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 2조9천660억원, 수주 4조6천6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3%, 11.5% 각각 늘어나 일단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고가 인수에 따른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금호산업은 최근 경쟁입찰을 통해 1억8000만달러 규모의 두바이 월드센트럴 국제공항 마감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동사가 국내에서 인천공항 관제탑, 양양공항 등 풍부한 공항공사 경험으로 해당 공정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된다. 또한 향후 UAE와 베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집중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산업은 하반기에도 시장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상반기에 이은 하반기 실적개선 지속과 대우건설 유상감자에 따른 현금유입, 추진중인 베트남과 중동에서의 대규모 해외수주 및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사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3%, 16.2% 증가할 전망이며, 베트남과 중동에서의 해외수주는 최대 3조원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사업은 토지 가격을 포함시 전체 사업규모가 3.5조원(금호산업 시공지분 50% 가정시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큰 폭의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금호산업은 하반기 추가적 실적 개선과 중동에서의 신성장동력 확보, 지주회사로써의 메리트를 종합적으로 감안시 추가적인 주가의 리레이팅이 예상되는 바 6개월 목표주가로 9만원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정우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