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미술품 거래를 위해서는 위작 판매 화랑을 찾아내는 기구를 만들고 미술품의 유통경로와 이를 감시 감독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 미술품 판매사인 포털아트(www.porart.com)의 김범훈 대표는 19일 “미술품을 누가 판매하고 누가 구입했는지 신분을 명확하게 밝혀야 위작이 줄어든다”며 이 같은 주장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문.
문 : 하루에 수백억이 움직이는 미술품 시장에 어떤 감시 장치가 필요한가
누가 경매에 의뢰했는지, 누가 구입했는지 밝혀야 한다. 지금까지 수천만원 대 작품을 인터넷 경매로 여러 차례 판매했지만 구매자가 신분을 숨겨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없다. 이를 밝히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매출 신고, 세금 신고를 제대로 하자면 누구에게 판매했는지 신고를 해야 한다. 또한 구매자에게 현금영수증 처리를 해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이 구입했다면 낙찰가가 낮은 작품은 손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고, 100만원 이상 작품은 자산처리 할 수 있다.
문 : 전혀 검증되지 않은 작가들, 몇 달 전까지 시장에서 거래되지도 않던 작가들의 작품이 경매에 올라와 미친 듯이 가격이 오른다. 소비자들은 그것을 미술시장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참여한다. 경매가 미술시장을 교란하고 있다
옳은 이야기다. 하지만 화랑들부터 중심을 잡아야 한다. 물어 보자. 매출 신고를 정상적으로 한 화랑이 몇 곳이 있는가? 매출 매입신고를 똑바로 해야한다. 화랑들부터 똑바로 하면 문제는 해결된다. 30%나 화랑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국내유명화가 위작들도 해결된다.
문 : 주식시장도 잘못 관리하면 감옥에 가는데 수백억이 오가는 경매시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시기구가 없다. 소더비나 크리스티에서는 내부자 거래로 엄청난 벌금을 내고 사법처리 된 사람들이 많았다.
옳은 말이다. 당연히 감시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내부자 거래가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지난 경매 결과도 다시 다 조사를 해서 내부자 거래를 한 것이 나타나고 그 금액이 묵과할 수 없는 금액이면 당연히 조사해서 밝혀야 한다.
또한 수억 수십억 원에 낙찰된 작품이 조작이라면 이는 주가조작보다 더 심하다. 당연히 지난 결과들도 조사를 해야 한다.
문 : 시중 미술품의 상당수가 위작이며 경매 작품만 진품이라는 식의 주장을 펴 화랑협회 차원에서 시정을 요구받았다
화랑협회의 자료를 보라. 국내 유명화가 작품 중 29%가 위작이지 않는가. 이를 개선할 방법은 찾지 않고 남을 험담해서는 안 된다. 위작을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포털아트 보고 뭐라고 하지 말고 그것이 틀렸다면 그것을 보도한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라.
우리는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위작시비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작품들을 팔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미술품애호가들이 신뢰성 높은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그 결과 모든 화랑이 팔고 있는 작품 수 보다 더 많은 작품을 포털아트가 팔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