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병행수입서 사업 확대… “중고차 거래도 본격 추진”
외국 자동차를 수입 판매하는 SK네트웍스가 중고차 거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국내 자동차 판매사업을 강화한다.
SK네트웍스가 장기적으로 국산 자동차 판매 사업 진출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입차 병행수입(정식 수입업체를 통하지 않고 차량을 국내에 들여오는 것) 추진에 이어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19일 “국내 회사와 제휴해 국산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 가격과 견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장기적으로 여건이 된다면 국산 신차를 직접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입차 판매 전시장 9곳을 운영하고 있다”며 “당장 국산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여건이 허락한다면 장기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자동차 구입부터 정비, 관련 용품 구매, 폐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서비스를 유무선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카라이프 포털사이트’(www.speedmate.com)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이 사이트를 통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GM대우,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가격 비교와 구입 상담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중고차 거래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전국에 13곳의 중고차 매매센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전국 500곳에 있는 자동차 정비네트워크인 ‘스피드메이트’ 사업을 통해 자동차 정비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수입차와 중고차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자동차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