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우리 곁으로 온다. 28일부터 한 달여간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서 프랑스의 음악, 무용,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1회 프랑스 익스프레스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프랑스문화원과 공연기획사 CMI가 공동으로 펼치는 프랑스 예술축제. 필리프 티에보 주한 프랑스대사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계기로 펼쳐졌던 다양한 문화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프랑스 예술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래식 음악분야에서는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10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엘리자베스 비달(10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이 내한공연을 펼친다. 프랑스 레퍼토리의 완성도가 가장 높은 해석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는 타로는 프랑스 바로크 음악가인 프랑수아 쿠프랭의 ‘클라브생 곡집’을 들려주고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김매자가 이끄는 창무회와 함께 공동 공연한 ‘느린 달’에서 60대의 나이에도 격정적인 현대무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던 안무가 카롤린 칼송도 다시 내한한다. 그는 무용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두 개의 시선’(10월 10,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공연한다.
또 사진작가 브루노 세라롱그와 피에르 위그의 다양한 작품을 보여 주는 전시회(10월 5일∼11월 4일 아트선재센터), 프랑스 국립현대미술박물관과 산업디자인센터의 ‘누보 미디어 컬렉션’(10월 13, 14일 아트선재센터)도 열린다.
이 밖에 베스트셀러 작가 뮈리엘 바르베리와 독자와의 만남 등 도서축제(10월 1, 2일 프랑스문화원), 세네갈 출신 음악가인 이스마엘 루의 공연(10월 7일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 제랄딘 로랑 재즈트리오 공연(10월 12일 인천 로얄호텔) 등도 열린다. 02-518-7343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