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수험생을 위해 추석을 맞아 ‘공신’들이 강림한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몰라 애태우는 학생,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지만 해도 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학생을 위해 공부의 신(神)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MBC는 23일 중하위권 학생들의 성적 향상 과정을 통해 평범한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효율적인 공부법을 알려 주는 ‘추석특집 공부의 신’(일요일 오후 10시 50분)을 방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공부의 신과 만난 학생은 경신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존석 군이다.
이 군은 어릴 적 고열로 정신지체 1급 판정을 받게 된 누나를 보며 한의사의 꿈을 키워 왔지만 성적은 한의학과에 진학하기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평균에도 못 미치는 5등급으로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에는 원서조차 넣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다. 결국 그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같은 반 친구의 추천으로 ‘공부의 신’ 팀을 만나게 된다.
이 군의 공부를 도와주는 멘터로는 세 명이 나섰다.
전국 상위 0.001%의 수재로 현재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강성태 씨를 비롯해 연세대 출신으로 연예계 최고의 브레인을 자부하는 개그맨 이윤석, 자타공인 의욕만 따지면 전국 상위 0.0001%에 속하는 노홍철이 바로 그들이다. 강 씨는 올해 초 ‘공부의 신’이라는 책의 저자로 자신의 특별한 공부 노하우를 공개하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들 멘터 세 명은 여름 방학 내내 이 군을 따라다니며 한의대를 향한 이 군의 눈물겨운 도전을 돕는다. 20일에 있을 모의고사를 목표로 공부하던 이 군은 드디어 시험을 치르게 되고 2개월 동안의 노력을 담은 가채점 결과가 공개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