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미국 드라마)와 이종격투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추석 연휴 동안 케이블과 위성TV로 채널을 돌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온미디어 계열 채널은 미국 드라마에 초점을 맞췄다. OCN은 22일 밤 10시부터 50시간 동안 50편의 ‘CSI’시리즈를 연속 방영하는 ‘CSI 쓰리고(高)를 맞춰라’를 방영한다. 방영분 중 시청률 1∼3위를 맞춘 시청자는 추첨을 통해 800만 원 상당의 가족여행 상품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수퍼액션은 미드 ‘히어로즈’ 시즌 1 전편을 25일 밤 10시부터 26일 오후 5시 반까지 방영한다. ‘히어로즈’는 평범한 삶을 살던 사람들이 초능력이 있음을 깨닫고 운명적으로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이지는 이야기로 미국 NBC가 지난해 9월부터 방송했을 때 1400만 명이 시청하며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3일 오전 10시 반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혼다 센터에서 열리는 ‘UFC 76 녹아웃’이 생중계돼 척 리델과 키스 자르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캐치온은 20세기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3부작 미니시리즈 ‘더 컴퍼니’를 24∼26일 밤 11시에 방영한다. ‘더 컴퍼니’는 미 케이블TV인 TNT에서 지난달 소개된 최신작으로 미 중앙정보부(CIA)의 40년간의 활동상을 담았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한니발’의 감독인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았고 ‘그레이 아나토미’의 크리스 오도넬, 영화 ‘스파이더 맨’의 앨프리드 몰리나 등 유명 배우가 출연했다.
CJ미디어 계열 채널은 영화에 다걸기(올인)했다. 채널CGV는 ‘왕대박 퍼레이드’란 제목 아래 올해 방영한 영화 중 시청률이 높았던 50여 편의 영화를 22일 0시부터 26일 밤 12시까지 상영한다. ‘데스노트’ ‘미스터 소크라테스’ ‘비열한 거리’ 등이 선보인다.
XTM은 22일 오후 2시 반 ‘투사부일체’를 시작으로 23∼26일 밤 10시에 ‘마인드헌터’ ‘라디오스타’ ‘투모로우’ ‘연애의 목적’을 순서대로 방영한다. 또 25일 오후 3시 반 ‘K-1 렛츠 고 서울특집’에선 29일 열릴 K-1 결승을 앞두고 최홍만, 레미 본야스키, 피터 아츠 등 참가 선수의 동정과 주요 경기의 감상 포인트를 짚는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