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인천에서 다양한 전통 민속공연이 열린다.
▽민속 문화 행사=24일 오후 3∼5시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귀성길 안전을 바라는 은율탈춤보존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터미널 야외광장에서는 은율탈춤 탈사랑 공연을 시작으로 박경미 무용단의 전통무용, 인천청소년 풍물단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연 만들기,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25일 오후 3∼6시 남구 도화동 수봉공원 놀이마당에서는 실향민을 위한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은율탈춤, 인천 근해 갯가노래 뱃노래, 황해도 평산소놀음굿을 공연한다.
26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인천 남구 관교동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풍물패 사물놀이, 삼현육각, 영어뮤지컬 춘향전, 양산 사찰학춤, 퉁소와 사자춤 등의 공연이 열린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밤 까기 대회와 송편 빚기 등 민속놀이대회가 함께 펼쳐진다. 민속놀이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 투호, 널뛰기, 전통혼례복 입고 사진 찍기, 다듬이질, 맷돌 돌리기, 탈 써보기, 지게 지기, 떡메 치기, 형틀 체험, 제기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032-422-3492
25일 오후 1∼5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도 시민과 함께하는 추억의 한가위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1970년대 모습으로 교실을 꾸민 뒤 비석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해보는 행사가 열린다. 달고나 등 추억의 군것질거리를 만들어 먹어 보는 코너도 마련된다.
이 밖에 불쇼를 비롯해 다양한 마술 공연, 각설이 공연, 만담 등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다. 032-440-4942∼4
▽색다른 영화 관람=기초자치단체가 전국 최초로 설립한 예술영화관인 영화 공간 ‘주안’에서는 추석을 맞아 21일부터 ‘작은 영화제-오다기리 조’와 올 7월 타계한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 특별전을 연다.
한국 여성 관객에게 인기가 높은 일본 남자 배우 오다기리 조 주연의 영화 5편이 10월 6일까지 상영된다.
베리만 감독 특별전은 감독의 전성기였던 1950∼197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했다. ‘한여름 밤의 미소’(1955년), ‘제7의 봉인’(1956년), ‘산딸기’(1957년) 등 칸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걸작 7편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4000원. 032-427-6777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