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자살률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사망자 11만6341명 가운데 자살한 사람은 5376명으로 자살률은 4.6%였다.
반면에 이혼한 사망자 1만1870명 가운데 자살한 사람은 1105명으로 9.3%의 자살률을 보여 배우자의 경우보다 2배를 넘었다.
또 결혼을 하지 않은 사망자의 자살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1만5125명 중에서 자살한 사람은 2346명으로 15.5%에 달한 것.
미혼 사망자 중에서 자살 사망자의 비중이 높은 것은 결혼을 하지 않은 연령대(15~24세)의 사망자 중 자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5.6%로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20대 사망자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10만 명 당 13.8명에 달해 2위인 운수사고 사망률(9.8명)보다 40% 많았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