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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튀는 과학]전자종이보다 똑똑한 종이

입력 | 2007-09-28 03:06:00


상자에 들어 있는 내용물의 무게를 측정하고 책장을 넘길 때를 알려 주는 똑똑한 종이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연구팀이 전선과 센서, 반도체 칩을 넣은 특수 종이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종이 컴퓨터는 플라스틱이나 유기화합물로 만든 기존 전자종이와 달리 일반 펄프 종이에 전도성 잉크로 회로를 그려 만든다. 연구팀 관계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종이에도 미량이지만 전기가 통하는 성질이 있다”며 “이를 이용하면 양방향 통신이나 신호 감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특수 종이는 시시각각 내용이 변하는 광고 전단이나 소리로 안부를 전하는 종이 카드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