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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BA 명문대 쏠림현상 가속화

입력 | 2007-09-29 03:19:00


국내 경영전문대학원(MBA)들이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주요 대학은 경쟁률이 높은 반면 일부 대학은 미달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MBA를 운영하는 12개 대학이 2007학년도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1020명 모집에 185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8 대 1로 올 상반기 경쟁률 2.7 대 1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주간 정규과정을 모집한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 한양대 등 8개교는 411명 모집에 642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6 대 1로 상반기(1.3 대 1)보다 다소 높아졌다.

반면 야간과 주말(파트 타임) 과정의 신입생 모집은 고려대 동국대 등 9개교에서 609명을 모집하는 데 1209명이 지원해 2 대 1의 경쟁률로 상반기 3.3 대 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주간 과정에서는 고려대 글로벌 MBA가 2.7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 글로벌 MBA와 고려대 금융 MBA가 각각 2.6 대 1, 서울대 ‘SNU MBA’와 연세대 글로벌 MBA가 각각 2 대 1을 기록했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에 개설된 MBA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반면 전남대(0.25 대 1)와 중앙대(0.45 대 1), 한국정보통신대(0.71 대 1), 한양대(0.5 대 1) 등은 주간 과정에서 미달됐다.

야간과 주말 과정에서도 고려대 코리아 MBA가 6.1 대 1로 가장 높았고 서강대 MBA가 3.5 대 1로 뒤를 이었다. 이 과정에선 미달이 없었지만 한양대 글로벌테크노 MBA 1.05 대 1, 동국대 MBA 1.1 대 1 등 경쟁률이 낮았다.

▽직장인이 96%=하반기 신입생 838명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직장 경력을 가진 학생은 807명(96%)으로 상반기 86%보다 높아졌다.

10년 이상 직장 경험자가 35%였고 직장에서 파견된 인원은 496명(59%)으로 상반기 30%보다 증가했다.

외국인 입학생은 고려대 18명, 성균관대 18명, 서울대 12명, 연세대 11명, 전남대 2명 등 총 61명으로 상반기 16명보다 45명 늘었다. 입학생을 포함한 재학생 출신 국가는 중국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7명, 베트남 9명, 인도 9명, 러시아 7명, 캐나다 7명 등이다.

외국인 교수는 고려대 32명, 서울대 19명, 성균관대 16명 등 10개 대학 87명으로 상반기 51명에 비해 36명 늘어났고 미국 출신이 54명(62%)으로 가장 많았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