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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는 에너지개발, 태국은 IT투자 유망”

입력 | 2007-10-02 03:02:00


“인도네시아는 에너지 개발, 태국은 정보기술(IT), 베트남은 생산 후 수출 거점.”

KOTRA는 1일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요 5개국에 대한 투자 여건을 비교 분석한 ‘아세안 5개국 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KOTRA는 “한국의 2006년 아세안 주요 5개국 투자액은 48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339% 늘었다”며 “아세안과 투자 및 서비스 분야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때는 정부가 추진하는 원유 석탄 동광 주석 등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으나 자원 개발 분야의 제도적 불투명성, 노동 시장의 경직성이 제약 요소로 지적됐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통신 공항 항만 등 사회기반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졌으나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노동집약산업에 대해서는 투자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트남은 저렴하면서도 숙련된 노동력을 활용한 생산 수출 거점형 투자, 필리핀은 레저관광산업과 광산 개발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할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