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바우덕이 축제2007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서는 줄타기(사진)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보고 즐길 수 있다. 사진 제공 안성시
수원 화성문화제수원 화성문화제에서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찾아 가는 정조대왕의 ‘능행차 연시’(사진)가 펼쳐진다. 사진 제공 수원시
가을을 맞아 10월 한 달 동안 경기도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민속놀이, 궁중 문화 체험, 현대음악 연주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어 자녀의 나이, 가족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3일 개막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민속축전’의 하나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안성시내 강변공원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남사당놀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해학 넘치는 풍물굿이 펼쳐지고 중국, 몽골, 불가리아 등 세계 6개국 공연단의 민속춤 공연이 열린다. ‘안성맞춤’이라는 말의 유래가 된 안성장터도 재현된다. 이 축제는 7일까지 열린다.
11일부터 14일까지 수원시 전역에서 열리는 ‘화성문화제’는 수원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0주년을 기념해 더욱 성대하게 열린다.
화성문화제의 중심 행사인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에는 1300여 명의 준비 인원과 40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해 총 3.1km에 걸쳐 장엄하고 화려한 행렬을 선보인다.
화성행궁, 연무대 등지에서는 무예 24기의 공연과 뮤지컬 ‘정조대왕’ 공연이 열린다. 또 ‘친필 과거시험’, ‘혜경궁 홍씨 진찬연’, ‘화성축성’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진다.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한중일 음식 문화축제도 개최된다.
5일부터 3일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행주문화제’에는 네덜란드 극단 ‘몸홀’과 ‘루나틱스’가 ‘구도’라는 거리극을 선보인다.
또 페인팅 퍼포먼스인 ‘자화상’과 삼색줄타기 공연도 함께 열린다.
이천시와 광명시에서는 현대음악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5∼7일 열리는 ‘이천 원월드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13개국 음악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광명 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광명음악밸리축제’는 광명시가 ‘음악도시’를 표방한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한국 록 음악의 대표적 뮤지션이 대거 등장하며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도 열린다.
13, 14일 양평군 용문산 관광지 주변과 강상 체육공원에서는 ‘양평은행나무축제’가 열린다.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용문산의 오래된 은행나무에 제사를 지내는 ‘영목제’를 시작으로 음악 콘서트, 연날리기 체험 등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가 선보인다.
20일부터 2일간 가평군 유명산 주변에서는 ‘등산과 포크음악’이라는 주제로 ‘유명산단풍축제’가 열린다.
10월 중 경기도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축제시기장소문의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3∼7일안성시내 강변공원031-676-4601고양 행주 문화제5∼7일고양 일산 호수공원031-960-0126이천 원월드 뮤직 페스티벌5∼7일이천 설봉공원02-744-1828광명 음악밸리 축제5∼7일광명시민운동장02-2680-6377하남 이성문화 축제8∼14일하남종합운동장031-790-6063수원 화성 문화제11∼14일수원 화성행궁031-262-2621양평 은행나무 축제13, 14일용문산 관광지031-773-8705가평 유명산 단풍 축제20, 21일유명산 주변031-580-4062자료: 경기도 및 각 지방자치단체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