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동국은 오는 7일(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할 전망이다.
지난 1일 에버튼전에서 시즌 첫 선발출전한 이동국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5분에는 루크 영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대를 맞추기도.
그렇지만 날카로운 공격에도 불구하고 영국언론은 득점에 실패한 이동국에게 ‘터무니 없는 실수를 범했다’는 평가와 함께 최악의 평점(4점)을 부여했다.
영국 언론은 비난을 퍼부었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에게 다시 한번 득점기회를 줄 생각이다. 호삼 미도,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툰카이 산리가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 이들의 몸상태가 호전됐다 하더라도 부상재발을 막기 위해 선발이 아닌 교체투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이동국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다. 골 대신 다른 공격수나 미드필더에게 득점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타깃맨’ 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동국이 사우스게이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맨시티의 수비수 4인방(미카 리차드-베드란 코를루카-리처드 던-하비에르 가리도)의 벽을 넘어야 한다.
총 8경기를 치른 현재 맨시티는 5골밖에 실점하지 않는 물 샐틈없는 수비로 프리미어리그 최소실점부문 4위에 올라있다.
시즌 성적 2승 2무 4패로 리그 14위에 처져있는 미들스브러는 맨시티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이동국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김진회 스포츠동아 인턴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