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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 순익 최하 KBS 복리비는 100% 인상”

입력 | 2007-10-09 03:04:00


KBS가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기본급(1.7% 인상) 외에 복리비를 100%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KBS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58% 줄어든 242억 원으로 MBC의 333억 원, SBS의 554억 원과 비교해 가장 적었다.

이 같은 내용은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8일 KBS에서 제출받은 ‘KBS 2006 사업연도 경영 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이 보고서는 ‘KBS의 일반 복리비 지출이 1645억 원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스스로 지적하고 있다.

실질임금 수준도 일반 기업체보다 높은 편이다. 2006년 기준 직원 1인당 실질임금은 퇴직충당금, 법정부담금, 시간외 실비, 연차수당 등 비급여성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약 7191만 원이었다. 비급여성 인건비도 1인당 평균 1995만 원에 이른다. 이 보고서는 또 감사원이 2004년 특별감사에서 지적했던 △인건비성 경비집행 부적정 △복리후생 관련 예산집행 부적정 △노동조합 전임자 수 과다 등 7건이 아직 시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