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마을인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관광지로 꾸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는 6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봉하마을 관광지 조성 정비 기본계획 학술용역’을 맡겼다고 8일 밝혔다. 1억1400만 원을 들인 학술용역 결과는 다음 달 말 나올 예정이다.
김해시의 용역과제는 노 대통령 사저와 부대시설도 포함하고 있으며 생가 복원과 마을 주변 관광코스 개발이 중심이다.
생가 주변에는 ‘노사모 박물관’이 들어서고 마을회관 옆 주차장은 공원으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문인 강모(61) 씨가 사들인 생가와 주변 터는 강 씨에게서 기부를 받아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해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어떻게 생각하든 노 대통령의 귀향은 지역 발전에 있어 중요한 기회”라며 “화포천과 대통령 생가를 묶거나 내년 경남에서 열리는 람사르 총회 때 봉하 마을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