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걷고 싶은 ‘명품 숲길’이 대구에 생긴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에 대비해 사업비 300억 원을 들여 수성구와 북구, 동구 등 3곳에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숲길은 수성구 대공원역∼대구월드컵경기장(2km)과 북구 유통단지입구∼엑스코∼대불공원(2.5km), 동구 율하공원∼범안로∼안심로(3km) 등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느티나무, 이팝나무, 회화나무 등 경관이 뛰어난 수목으로 덮인 숲길이 조성되며 야간 조명시설, 분수대, 실개천, 황토로 만든 산책로 등이 설치된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중 기본 실시설계를 한 뒤 10월 중 공사를 시작해 2010년 완공할 방침이다.
대구시 김영의 환경녹지국장은 “전통 수목과 실개천 등이 어우러진 명품 숲길을 조성해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명소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