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옛 성곽 등의 변화된 모습을 둘러보며 도시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행사인 ‘역사 속의 대구, 현실 속의 대구’가 9일 봉산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거리문화시민연대가 지역 연구단체인 솔열린대학과 함께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역 인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달성토성’과 ‘대구읍성’의 변천 과정과 내력 등을 전문가가 참가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한 뒤 달성공원 내 토성 등 5개 지점에서 도심을 조망하는 등 타운투어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대구 중구 소재 옛 성곽로 등 대구읍성이 있었던 곳을 따라 약전골목 사거리(옛 대구읍성 남문), 경상감영공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날 오전 거리투어에 앞서 봉산문화회관에서는 ‘대구를 돌아본다’를 주제로 대구읍성 복원 영상물이 상영되고 대구대 공대 예명해 교수가 대구 성곽의 변천과 대구의 생활사를 주제로 특강도 한다.
이어 이날 오후 달성토성, 대구읍성의 파괴와 근대 생활사, 경상감영의 배치와 현재적 의미 등 3가지 주제로 투어가 시작된다.
특히 경상감영공원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해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식과 큰북 퍼포먼스, 퓨전 국악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