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관광산업이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인프라스트럭처와 품질은 일본에 뒤지고 가격은 중국에 밀리는 샌드위치 신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경쟁력 및 대응 실태’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관광업체 4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4.4%가 ‘한국의 관광산업은 경쟁력이 낮아 유망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답한 업체가 25.7%나 됐고 ‘한국 관광의 미래가 유망하다’고 한 업체는 9.9%에 그쳤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관광경쟁력을 부문별로 1∼4점(점수가 낮을수록 경쟁력이 높음)으로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결과 관광자원경쟁력은 중국(평균 1.8점)이 가장 뛰어났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