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8%… 서브프라임 부실 파장 반영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2%에서 0.4%포인트 낮은 4.8%로 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전망치를 낮춘 것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 등으로 인한 국제 신용 시장의 혼란 때문으로 FT는 추정했다. IMF는 다음 주 이 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8%에서 1.9%로 낮아졌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가)의 성장률도 당초 예상치보다 0.4%포인트 낮은 2.1%로 낮춰 잡았다.
아시아권에서도 일본이 2%에서 1.7%로, 중국은 10.5%에서 10%로 각각 성장률 예상치가 낮게 조정됐다. 인도는 8.4%로 변함이 없었다.
FT는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낮아지긴 했으나 큰 폭이 아닌 점을 미뤄 세계 경제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해석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