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사상 최대의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려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구시와 자매결연을 한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의 도시 사절단도 잇달아 대구를 방문한다.》
▽최대 규모의 라이온스대회=‘제46차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대회’가 12일부터 4일간 대구의 인터불고호텔 등에서 열린다.
참가자 등록(12일)에 이어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13일)되는 이 대회는 지역에서 열린 국제행사 중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참가 인원은 모두 2만50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일본과 중국 등 15개국 라이온스 회원이 1만여 명에 이른다.
지금까지 지역에서 열린 국제행사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참가한 것은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1만1000여 명의 외국인이 지역을 찾았으나 대부분이 선수와 임원, 기자단으로 순수 관광객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
그러나 이번 라이온스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해당 국가에서 소비 성향이 높은 중상류층이라 지역 관광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와 이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기간 중 1만여 명의 외국인이 지출하는 숙박비 관광비 등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는 17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회조직위는 행사 기간 중 지역 우수상품 전시회를 열고 지역 축제 등에 참가자들이 참여토록 하는 등 비즈니스 무대로 적극 활용키로 해 간접적인 파급 효과가 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시 배영철 국제통상팀장은 “대회 참가 라이온스 회원들에게 대구를 홍보하기 위해 시티투어,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동성로 축제, 한복 패션쇼, 음식 페스티벌, 대형연날리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자매도시의 날’=대구시의 해외 자매도시 사절단도 지역을 찾는다.
대구시 자매도시의 날(12일)에 열리는 행사 참가를 위해 일본 히로시마, 중국 칭다오와 닝보, 베트남 다낭 등의 사절단이 11일부터 14일까지 지역을 방문해 경제협력 및 상호 친선 및 교류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중 히로시마 시에서는 대구-히로시마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경제인, 민간단체 대표, 예술 공연단 등 사절단 208명이 11일 전세기편으로 입국한다.
칭다오(19명) 닝보(20명)와 다낭(9명) 등의 사절단도 이날 입국해 대구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들 사절단은 12일 열리는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자매도시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해 예술 공연 등을 선보인 뒤 산업시설과 관광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