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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우리 모두 친구예요…‘제일 좋은 친구는 누구?’

입력 | 2007-10-13 03:01:00


◇제일 좋은 친구는 누구?/리사 얀클로우 지음·노은정 옮김/32쪽·8800원·책그릇(4∼7세)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아이들에게 묻는 가장 흔한 질문. 어른들은 유치하다 생각하지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이 책의 주인공 알리샤도 비슷한 고민을 한다. ‘제일 좋은 친구 파티’를 열게 됐는데, 친구 4명과 강아지까지 나서 “내가 제일 좋은 친구”라고 우긴다.

‘제일 좋은 친구’를 선택하지 못한 알리샤는 멀리 도망갔다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단 한 명의 친구와 나눌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첼 너는 제일 좋은 내 축구 친구. 샬롯 너는 제일 좋은 내 그림 친구. 헨리 너는 제일 재미있는 내 친구. 루시 너는 벌레를 제일 잘 찾는 내 친구.” 이 책은 아이들에게 친구들 각자의 장점과 의미를 발견하게 해 주고 저마다 소중한 가치를 지녔음을 깨닫게 해 준다.

책을 읽으며 실제 친구들의 장점을 하나하나 말해 보게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